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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오디오

작성자 Kyle Samani
July 30, 2020 | 4 minute read

제가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즐겼던 어플리케이션을 떠올려보면 바로 냅스터(Napster)가 떠오릅니다. 그 때는 바로 1999년도였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엄청난 속도인 2.96 KB / 초로 노래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으면 속도는 3.13 KB / 초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지난 20년동안, 서구권 국가들의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열된 컨텐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음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열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흘러갔습니다. 대략 순서대로 검열을 거친 플랫폼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냅스터(Napster), Morpheus, Kazaa, Limewire, Piratebay, 유튜브, 사운드 클라우드, 스포티파이(Spotify), Turntable.fm, 8tracks, 애플 뮤직 등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서비스들이 냅스터나 토렌트처럼 규제를 받지 않던 서비스에서 완전히 통제된 플랫폼인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 뮤직으로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음악을 이와 같이 통제된 플랫폼을 통해서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들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적극적인 검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예시는 해당 링크이 링크에서 잘 나타나있고, ContentID)와 Gracenote 같은 툴이 검열에 사용됩니다. 처음 이러한 툴이 개발되었을 때의 의도는 좋았지만,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이용해 창의력을 짓밟는 행태를 자행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멀티코인 캐피털의 투자자이기도 한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는 사운드 클라우드에 투자를 집행했었습니다. 2011년도에 이루어진 이 투자에 대해 Fred Wilson이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우리는 그의 투자 철학을 볼 수 있는데 일부를 공유해보겠습니다(굵음 표시는 제 임의로 표기한 것입니다):

“사운드 클라우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오픈 플랫폼이란 것입니다. 사용자가 꼭 사운드 클라우드에 접속해야만 이 오디오 소스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사운드 클라우드에 업로드가 되었다면, 웹이나 모바일 기기 어디서든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죠.”*

9년이 지난 지금 사운드 클라우드의 비전이 옳았음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어디에서나 접속 가능한 오픈 오디오란 비전이죠. 하지만, 사운드 클라우드 이전에 존재했던 수많은 서비스들처럼 결국 성장기를 거친 이 플랫폼도 중개인에 의해 통제되기 시작했고 결국 이들은 서비스의 원래 비전을 거세하였습니다. 사운드 클라우드에 존재하던 수많은 리믹스를 포함한 곡들이 2013년도부터 2015년에 걸쳐 지워졌습니다. KaskadeMartin Garrix와 같이 유명한 아티스트들도 이러한 물결을 피해갈 수 없었고, 그들의 컨텐츠도 지워지기까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운드 클라우드의 퍼블릭 API 사용에 대한 지원 자체가 2018년도부터 중지되기도 했죠. 그래서 새로운 API 키를 사운드 클라우드와 연동하여 등록하려고 시도하면, 이하 그림과 같은 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Soundcloud API Application

이러한 상황이 심화되자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곡들을 앨범에 수록하는 것을 저작권 이슈 때문에 꺼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티스트들은 다른 이들이 자신의 곡을 이용해 리믹스를 만드는 것을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창의력과 자기 표현을 더 장려하고, 자신이 작업하던 곡을 최대한 널리 알릴 수 있으니까요. 바로 이러한 저작권 이슈 때문에, 많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노래 중 최고로 손꼽힐만한 리믹스나 곡들은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은 인터넷 상에 출현한 첫 검열저항성을 갖춘 중간 매개체입니다. 이렇게 검열에 대해 저항성을 갖출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탈중앙화에 기인하죠. 하지만, 비트코인의 검열 저항성은 사실 제한된 포맷으로만 사용 가능합니다. 바로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돈을 송금할 때만 사용되는 것이죠.

지난 수년 간, 멀티코인 캐피털은 탈중앙화 서비스가 인터넷 상에서 모든 종류의 매개체로 쓰이는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모습을 목도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The Graph(Graph QL을 활용하여 공공 데이터를 쿼리하는 서비스), Livepeer(비디오 트랜스코딩), Arweave(영구 데이터 저장), Helium(탈중앙화 무선 네트워크) 및 Torus(Web2 로그인을 활용한 탈중앙화 신원증명)과 같은 서비스들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하나 공유하고자 합니다. Audius는 멀티코인 캐피털 주도 하에 Blockchange Ventures, Pantera Capital, Collab+Currency, Coinbase Ventures의 참여로 31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모집했습니다.

Audius는 탈중앙화, 검열 저항성을 갖춘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Audius는 1년 정도 전에 출시되었으며, 수십만 MAU에 달하는 유기적이고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구축해왔습니다. 또한 deadmau5, Lido, Mr. Carmack, RAC, 3LAU, ZEDS DEAD, REZZ 등 몇몇 유명한 아티스트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온보딩 시켰습니다. 현재 25만명 이상의 팬들이 주기적으로 Audius를 방문하여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직접 소통하고 새로운 음악을 찾아보고 있으며, 이는 거래나 금융 관련 탈중앙화 앱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아티스트들이 Audius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음을 깨닫게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P2P 네트워크이므로 중개자 없이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뿐만 아니라, Audius를 구축한 팀이 지금 당장 개발을 그만두더라도 Audius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지속됩니다.

저는 약 1년 전 한 커뮤니티 행사에서 Audius의 공동창업자인 Roneil Rumberg를 만났습니다. 저는 그와 웹 3.0 앱 아키텍처의 미래에 대해 담론을 나누었고, 이는 제가 웹 3.0 아키텍쳐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이 제고하는데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지난 몇달 간, 저는 Roneil 그리고 그의 공동 창업자인 Forrest Browning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이들에게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려운 기술적 문제들을 수없이 해결하고, 뛰어난 팀원, 훌륭한 투자자 그리고 아티스트들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환상적인 제품을 구축했죠.

Audius는 탈중앙화를 통해 오픈 오디오를 실현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처음으로 음악계는 진정한 자유를 얻고 더욱 번영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