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코인 캐피털은 Binance Labs, Coinbase Ventures,Accomplice, Sixth Horizon 및 Terminal 등의 참여와 더불어, 2 백만 달러 규모로 토러스(Torus)의 시드 라운드를 진행했습니다.
키 관리는 오늘날 암호자산의 활용성을 가장 크게 제약하는 요소입니다. 토러스는 가장 섬세한 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토러스를 사용하여 웹3.0의 앱에 로그인하는 것은 기존 웹2.0 앱에 로그인 하는 것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합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닉 자보(Nick Szabo)는 “신뢰할 수 있는 제삼자는 보안 허점이다.”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현대의 웹은 사용자의 키를 저장하기 위해 제삼자를 신뢰해야 하므로, 웹 자체가 보안 허점이 되는 것입니다.
키 관리가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잃어버린 키를 복구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키는 신뢰의 기초이며, 키를 잃어버린 경우 영구적으로 분실되어 버립니다.
소비자들은 항상 백도어(컴퓨터 시스템 설계자나 관리자가 의도적으로 심어둔 보안 허점)가 있는 것에 익숙합니다:
- 비밀번호를 잃어버리셨나요? “비밀번호 찾기” 버튼을 클릭하십시오.
- 공항에 운전면허증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리셨나요? 뒤에 있는 보안 직원과 상담하십시오.
- 해외 여행 중 여권을 잃어버리셨나요? 현지 대사관으로 가십시오.
- 인터넷 뱅킹에 로그인할 수 없나요? 운전면허증을 들고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십시오.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제삼자에 의존합니다. 소비자들 을 통제할 수 있고, 여러 장치에서 섬세하게 작동하며, 긍정 오류(false positive)나 부정 오류(false negative)를 겪지 않도록 하는 키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소비자 수준에서의 키 관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자사는 키 관리에 대한 모든 접근 방식을 고려했으며, 토러스가 새로운 신뢰 가정(trust assumptions)을 도입하지 않고도 단연코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토러스는 웹3.0 어플리케이션이 웹 2.0에서 구동되는처럼 느껴지도록 합니다.
소비자 키 관리의 발전
암호자산 산업에서 키 관리의 첫 번째 방식은 256 비트의 정보를 종이에 기록하고 종이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방식은 우리 모두가 너무나도 익숙한 “24 단어를 적는 니모닉 시드”를 도입함으로써 보안의 측면에서 무질서도(엔트로피)를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더 발전되기는 했지만, 별로 많이 나아진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앱에서 사용자가 생성한 비밀번호로 키를 암호화하고, 암호화된 파일을 장치간에 동기화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암호자산의 활용성을 크게 개선하였습니다. 다만, 해당 솔루션에서는 계정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그 이후, 많은 프로젝트들이 다중 서명 지갑 및 샤미르 비밀 공유 방식(SSS; Shamir Secret Sharing) 등 계정 복구를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에는 분명한 단점이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겁먹을 정도의 정교한 셋업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키 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솔루션 기반의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제공하고 있으나, 해당 솔루션들은 계정 복구를 위해 백도어에 의존하기 때문에 많은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현재보다 더 나쁜 신뢰 가정을 도입해야만 합니다.
토러스는 모든 기기와 브라우저에서 작동하고 계정 복구가 가능하며 어떠한 새로운 신뢰 가정도 도입하지 않는 최초이자 유일한 키 관리 솔루션입니다.
그럼 토러스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토러스는 다자간 연산(MPC; multi-party computation)의 한 종류인 분산형 키 추출 방식(DKG)에 기반합니다.
토러스에는 DKG에 참여하는 노드로 구성된 분산형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이러한 노드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ETC 협동조합, 터미널, 카이버(Kyber) 등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9개의 노드입니다. 이 과정에서 노드들은 집합적으로 샤드키를 생성하지만 중요한 것은 키가 절대로 특정 시점에 한 곳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이 DKG와 샤미르 비밀공유 방식(SSS)을 구분 짓는 큰 차이점입니다. SSS를 사용하면 키는 여전히 한 곳에서 추출되며, 추출된 후 SSS를 사용하여 샤딩할 수 있습니다. DKG를 사용하면 키가 분산된 방식으로 추출됩니다.
키를 재조립하려면 사용자는 9개 중 5개의 노드에서 각각의 키 조각을 받아와야 합니다. 토러스의 첫 번째 버전은 사용자가 키 조각을 요청한 후, 별도로 자신의 로컬 자바 스크립트 컨텍스트 또는 iFrame에서 키 조각을 재조립하며 이는 악의적인 앱이 키를 도용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로서 사용됩니다. 사용자가 브라우저 탭을 닫으면 메모리와 디스크에서 키가 지워지게 됩니다.
기존의 키 관리 솔루션은 논리적으로, 아키텍쳐적으로, 정치적으로 중앙화되어 있습니다. 토러스의 장점은 논리적으로는 중앙화되어 있지만 아키텍쳐적, 정치적으로는 분산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토러스는 웹 3.0 수준의 신뢰 가정만으로도 웹2.0 모델에서 개발자와 소비자가 사용했던 익숙한 유형의 논리적 엔드포인트를 제공합니다.
토러스 네트워크는 공개인증(oAuth) 표준을 구현하므로 사용자는 구글, 페이스북 및 트위터를 포함한 모든 oAuth 제공 업체에 로그인 할 수 있습니다. oAuth가 지원되므로 토러스를 사용한 웹3.0앱 로그인은 웹2.0 앱에 로그인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사용자 경험은 사실상 동일합니다. 또한 토러스는 모든 oAuth 제공 업체와 통합하여 엔터프라이즈용 액티브 디렉터리 설치를 위한 토러스 기반의 로그인 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및 트위터에 의존하지 않는 타사 앱을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아키텍쳐를 통해 토러스는 완벽한 키 관리 및 로그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토러스는 확장 없이도 모든 장치와 브라우저에서 작동하고, oAuth 공급자를 통한 계정 복구를 지원하며, 어떠한 새로운 신뢰 가정도 도입하지 않습니다.
토러스 네트워크는 현재 이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곧 SKALE 체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직접 시도해 보십시오. 이제 개발자를 위한 API도 사용가능하며 몇 줄의 코드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토러스는 향후 몇 달 안에 ed25519 기반 체인에 적용될 것입니다. 테조스, 솔라나, 니어(Near), 헬륨(Hel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