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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코인 캐피털: 탈중앙화 비트멕스 설계가 갖는 트레이드 오프
현대 금융시장의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은 바로 트레이더들이 실제 자산에 대해 지불하지 않고도 자산에 대한 금융 익스포져를 가질 수 있게해준 합성 익스포져입니다. 이는 실제 자산을 주고 받는 것이 어려운 시장까지 포함하여 다양한 시장에서 거래하는 트레이더들의 활동 폭을 굉장하게 넓혀주었습니다. 이것이 가치가 있는 이유는 참가하는 트레이더 숫자와 자본의 규모를 증가시켜 시장의 변동성을 감소시키면서 유동성은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탈중앙화 금융(DeFi) 활동과 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의 주역은 유동성을 부트스트래핑하는 일환인 유동성 채굴입니다. 넒은 의미에서 해석하자면 유동성 채굴은 프로토콜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자들이 해당 프로토콜의 네이티브 토큰을 받는 체계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즐겼던 어플리케이션을 떠올려보면 바로 냅스터(Napster)가 떠오릅니다. 그 때는 바로 1999년도였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엄청난 속도인 2.96 Kb / 초로 노래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으면 속도는 3.13 Kb / 초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지난 20년동안, 서구권 국가들의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열된 컨텐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음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열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흘러갔습니다.

/후오비 토큰 ($HT) 분석 및 가치평가
거래소 토큰은 암호자산 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현재 수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치 또한 보장되기 때문이죠. 멀티코인은 전에 거래소 토큰이 암호자산계를 오픈 파이낸스에 노출시킬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거대한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는 투자 이론을 펼친적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확장성에 장벽이 크기 때문에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명확한 경쟁우위가 주어집니다. 이는 최대 규모의 거래소들이 제품을 수평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입증된 바 있죠.
지난 1년간 DeFi 생태계가 성장함에 따라 저는 프로토콜 수준의 방어성과 마켓 사이즈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방어성에 대해서는 최근에 글을 쓴 적이 있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후자인 마켓 사이즈에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지금부터 설명할 현재 이더리움의 DeFi 생태계에 제가 가진 가장 큰 우려는 단일 또는 여러 개의 ‘보이지 않는 점근선’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웹 3.0에 관심을 가진 많은 개발자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상에 무엇인가 만들어낸다는 아이디어를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제한된 처리량, 높은 레이턴시, 보수적인 프로그램화 가능성으로 인해 웹 3.0 관련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는 이더리움의 탄생과 Arweave, Cosmos, Polkadot, Solana, Near와 같은 다수의 웹 3.0 플랫폼이 만들어진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신규 플랫폼들은 비트코인 상에서는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고 간주되던 기능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는 바뀔 것입니다.

수많은 레이어-1 블록체인이 쏟아져나옴에 따라 저는 이더리움이 가진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더리움 상에 올라와있는 디파이 프로토콜에 대한 공격 또는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방어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 저는 멀티코인 캐피털의 dForce에 대한 150만불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는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dForce는 오픈 파이낸스 프로토콜 중 세계에서 최초로 통합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사와 함께 투자한 공동투자자들로는 중국 초상은행(CMBI)과 후오비 캐피털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저축, 대출 등의 암호자산 금융서비스의 ‘탈중앙화’ 혹은 ‘중앙화’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중 암호자산 옹호가들은 제3자에게 자산을 맡길 필요가 없고 해킹, 악의적인 행동, 정부에 의한 몰수, 기타 오류 등으로 인해 자금을 잃어버릴 걱정이 없는 탈중앙화 서비스가 더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참고: 며칠 전 3월 12일 암호자산 시장의 구조가 어떻게 붕괴되었는지를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글(파트2)에서는 파트1에서 소개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잠재적 해결방안을 소개합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주요 구조적 문제 중 하나로 드러난 점은 현재 블록체인(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네트워크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거래라 불릴만한 거래량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변동성이 커지면 트레이더는 매매 차익을 위해 신속하게 거래소 간 자금 교환을 처리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빠른 속도(낮은 지연율)입니다.


